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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아프

가로수길 · 카페/베이커리

2019-08-03 04:41:36
4.5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에요.
다른 초콜릿들도 모두 맛있는 축에 속했지만 그 중에서도 깨가 듬뿍 박힌 초콜릿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깨가 씹히며 고소한 맛이 올라오다가 달콤쌉쌀한 초콜릿의 풍미로 강렬한 피니시를 때려버리는, 우렁찬 파도와 같은 여운을 주는 맛이었습니다.

듀자미

가로수길 · 카페/베이커리

2019-08-03 04:34:18
3.5 / 평균 이상! 한 번 쯤은 다시 올 것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과 인테리어를 갖춘 곳입니다. 특별하게 인상 깊은 점은 없었지만 평균 이상은 하는 맛이라 한 번쯤은 다시 들를 듯 합니다.

부아

이태원 · 아시아식

2019-08-03 04:27:48
2.0 / 평균 이하! 이 정도 레스토랑은 어디에나 있죠.
과포장된 업장이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고, 다른 선택지가 많은 이태원에서 굳이 이곳을 다시 찾아 식사를 또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만지아

한남동 · 양식

2019-08-03 04:22:26
4.5 /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에요.
많고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에서 가성비라는 카드를 내려놓고서 두드러지는 명성을 가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만지아는 계단을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 유명세가 납득이 갑니다.

먼저 저는 오만지아보다 주방과 홀이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진 업장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문을 받을 때부터 홀 직원들의 응대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맥락에서) 자유분방하고 명랑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픈 키친을 통해 주방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째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종된 메뉴일지라도 찾는 손님이 있고,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흔쾌히 만들어 주고자하시는 셰프님의 유쾌한 마인드가 홀로도 이어져 다른 업장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친근하게 손님을 살뜰히 챙기는 것이죠.

그러나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한들 음식이 맛없다면 소용이 없습니다만 오만지아는 음식 자체의 기본기도 탄탄합니다. 너무 짜지 않으면서, 한국인들이 적절히 즐길 수 있는 밸런스를 미묘하게 ... 더 보기

밍글스

청담동 · 컨템퍼러리

2019-08-03 04:00:55
5.0 / 완벽 그 자체! 환상적이에요.
프랑스에 살 때 유명한 쓰리 스타 셰프들의 업장을 방문하곤 했지만 밍글스만큼 확실하게 셰프가 그려내는 세계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던 곳은 잘 없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식이 더 익숙하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밍글스는 적절한 실험적 요소를 탄탄한 기본기 위에 포갬으로써 너무 전위적이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깊은 풍미를 이끌어내었고 그로 인해 셰프가 매 디쉬마다 추구하는 조화로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어떤 세계적 업장에 뒤지지 않는, 실로 대단한 성취이자 치밀한 노력과 탐구가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셰프의 음식을 더 빛나게 하는, 친절하고 유능한 소믈리에와 홀 직원들이 있었기에 더욱이 인상 깊은 디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