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REDIENT / NO.4 OLIVE OIL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올리브오일
BEST GIFT FOR YOU, OLIVE OIL
WHAT IS THE OLIVE OIL?

올리브 오일은 전 세계를 통틀어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식용유이다. 기원전 6천 년 전부터 존재했으니 단군 할아버지가 홍익인간의 기운을 널리 퍼뜨릴 때보다 무려 천 년 정도 앞서서 인간을 이롭게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올리브 나무를 파괴하는 것을 사형으로 다스릴 정도였으니,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올리브 오일'의 존재가 그만큼 귀했다. 올리브 오일은 말 그대로 올리브 나무의 열매를 짜서 만든 일종의 과즙인데, 모든 요리의 감칠맛을 돋우며 건강에도 좋다. 신선할수록 진한 에메랄드 연두색이나 황금색을 띠어 그 색깔이 마치 천상에서 내려오는 생명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찍이 이 아름다운 빛깔에 홀린 지중해 국가들은 물을 마시듯 올리브 오일을 마셔오고 있으니, 우리 역시도 신이 주신 이 선물을 풀어봐야 할 때다.

TYPES OF OLIVE OIL.

올리브 오일은 크게 두 가지 기준으로 그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원산지이다. 올리브 오일의 주 생산지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인데 같은 지중해 국가라도 맛이 조금씩 다르다. 그리스산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며 전체 올리브 오일 중 최상급 품질의 70-80%가 이곳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리스인 대다수가 자국 생산량을 다 소비할 정도로 올리브 오일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로 수입하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올리브 오일은 대개 스페인산이나 이탈리아산이라는 뜻이다. 스페인은 올리브 오일의 최대 생산지인데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쌍두마차인 이탈리아는 올리브 오일 품종만 700여 가지나 될 정도로 다양하며, 그리스와 스페인의 두 맛이 well-balanced 된 맛이다.

둘째는 품질 등급이다. 올리브 열매에서 오일을 얼마나 갓 짰는지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이 중에서 가장 훌륭한 등급의 오일이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약간 쓰고 매운 맛이 나는데,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이 맛에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상한 게 아니라 음식의 감칠맛을 돋우는 최상의 맛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으로 한 단계 아래인 버진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보다 맛과 향이 연하지만 대체로 훌륭하다. 그러나 간혹 백화점에서 ‘Pure’나 ‘Light’라는 단어로 당신의 맘을 설레게 한 올리브 오일이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값도 싸고 뭔가 정제된 것 같아 칼로리도 낮아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했다면 당신은 속았다. 이는 화학적으로 가공 처리된, 향과 맛이 거의 없는 오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일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데 이는 한국에서 올리브 오일의 맛과 향을 테스트하는 제도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다음부터는 잘 알고 구입하자.

HOW TO CHOOSE THE OLIVE OIL.

올리브 오일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린다. 심지어 본인이 로마에 있었을 땐 젤라또에도 올리브 오일을 뿌려주는 곳이 있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어디든 드레싱으로 쓸 수 있으니 올리브 오일은 그 자체로도 풍미의 마법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올리브 오일을 맛있게 먹는 방법보다는 제대로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올리브 오일은 그 품종만 2000여 가지 정도로 용기나 라벨이 제각각이다. 이런 선택의 홍수 속에서 우선 유리병에 담긴 올리브 오일을 찾아야 한다. 올리브 오일은 열매를 냉각 압착해서 짠 과즙이니만큼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용기가 좋기 때문이다. 플라스틱은 유리에 비해 쉽게 온도가 올라가니 금물이다. 또한 유리병이 어두워서 햇빛을 반사할 수 있는지 혹은 금박 등으로 둘러싸여서 자외선을 차단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일의 향과 맛이 쉽게 변질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감별법이 있지만 이 두 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숙지하자. 그 누구보다 괜찮은 올리브 오일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OLIVE OIL…

본인은 예전부터 지인이나 친구 집에 초대될 때 그 집의 부엌을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후에 다시 초대되면 어김없이 올리브 오일을 선물하곤 했다. 예전에는 이런 선물에 어리둥절한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지금은 센스 있는 선물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만큼 올리브 오일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본 당신이라면 감사의 인사로 부피만 큰 스팸세트를 선물하기보다는, 작지만 내용이 묵직한 올리브 오일을 준비할 것이다. 이때 한 병으로 좀 허전하다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각각 한 병씩 준비하는 것도 좋다. 예부터 유럽에서는 뜻깊은 날에 올리브 오일을 선물하는 관습이 있었으니, 당신의 진귀한 이 선물이 이번 설날의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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