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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작하기도 전에 미리 결과를 예상하지 마라.

엠마누엘레 셰프는 성장에 대한 통증이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그 불안이 자신을 덮치기 전에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선다. 한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의 시도는 무모함으로 비치거나 자칫 이방인으로 몰릴 수 있지만, 인류는 여태껏 불가능을 극복하는 능력으로 스스로를 정의해왔다. 그리고 훗날 우리는 그것을 ‘창조’라고 부른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의외의 스파크가 튈 수 있다. 셰프가 꼬집는 것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번져있는 현실적 타협에 대한 관성이다. 여기저기 퍼져있는 고루한 생각이 상반되는 모든 것들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 상반은 상충이 아니듯, 서로가 조화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믿어라. 그 영감은 정체라는 우물 속에 허우적대고 있을 당신을 구할 것이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그 누가 한국 식재료와 이탈리안 요리의 조화를 예상했겠는가. 모난 시선 앞에 조용히 장밋빛 미래를 점쳤지만, 보아라. 조화로 답했고 그 결과가 이미 성공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재료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그의 눈빛에서 창조적 진보를 읽었다. 노력이 점점이 모여 ‘조화'라는 선을 이루고 창조라는 원을 만든다. 그 뫼비우스 띠 안에 안착할 당신 역시 조화의 무한함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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