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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노트]

연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되면, 그때부터 두 공간의 공존이 시작된다.

차분한 홀의 모습과 분주한 키친의 모습은 태번38의 영역을 극명하게 가른다.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의 대비는 마치 한 곳에서 서로 다른 차원을 경험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접점이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이질은 아니다. 그저 ‘만남'이다. 이 만남과 공존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홀에서만 머물던 시각을 벗어던지고 저 키친 너머의 공간까지 시야를 넓히는 것이다.

일찍이 고병욱 오너셰프는 단언했다. 우리는 음식에 만족하기 쉽지만 그 자체로 감동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그 감동의 간극은 오로지 손님에 대한 ‘집중'으로 채울 수 있다. 묵묵히 요리하는 셰프의 모습 뒤로 자신의 공간에 초대된 사람들을 위해 이곳저곳을 면밀히 주시하는 오너의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그 빈 공간은 ‘최상'이라는 말로 물들기 시작한다.

태번38이라는 영역에 오롯이 자리 잡은 당신은 느낄 수 있다. 요리와 서비스의 균형이 이뤄진 곳에서 그 공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러니 모든 것에 집중하라.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질 때, 집중의 완성도는 높아진다. 지금까지 느꼈던 요리의 맛과 서비스의 퀄리티는 그저 여러 가지 집중 중 하나일 뿐이니.

TAVERN38
1515-5 Seocho 3Dong, Gangnamgu, Seoul
Tel.02-522-3738
founded 2012